영국의 한 중고책방에서 과거 어린 딸에게 보낸 엄마의 편지가 발견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 15년 전 이 엄마가 남긴 편지의 주인을 찾고 있는 책방 주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몸이 좋지 않았던 이 엄마는 딸과 함께할 날이 얼마 안 남았음을 직시하고 어린 딸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 뒤 책에 꽂아 놓았다. 편지는 사진과 함께 15년이 흐른 뒤 중고책방에서 발견됐다.
편지에는 “딸아, 엄마의 심장은 수술 후에도 여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구나” “하늘에서 항상 너를 지켜볼 거야”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에 나오는 밝은 별을 하늘에서 발견하면 그게 엄마일 거야”라고 쓰여 있었다.
책방 주인 고든 드래퍼씨는 사진 속 엄마가 15년 전에 어린이 동화 전집을 사간 손님임을 기억했다. 그는 “그 손님은 ‘패딩턴 베어’, ‘피터 래빗’ 등 딸에게 어린이 동화 전집을 사주면
편지가 담긴 책이 어떻게 중고 책방으로 흘러들어오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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