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7.1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여진 50여 차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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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지진/사진=뉴질랜드헤럴드 사이트 캡처 |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연안에서 2일 새벽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뉴질랜드 민방위본부는 이날 새벽 6시(현지시각)께 파고 30cm의 첫 번째 쓰나미 파도가 이스트케이프 지역에 도착했다며 파고는 낮지만, 쓰나미 파도는 통상적인 조류와 다르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사라 스튜어트-블랙 본부장은 한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해안 지역에 있다면 내륙이나 높은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오클랜드, 와이카토, 베이오브플렌티 등 북섬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습니다.
민방위본부는 쓰나미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바다나 강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구경을 하려고 바닷가로 가서도 안 되고 TV와 웹사이트 등에 귀와 눈을 기울이면서 민방위 당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4시 37분 이스트케이프 지역 테아라로아에서 동북쪽으로 100km 떨어진 바다의 55km 깊이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은 거의 1분 동안 계속됐고 북섬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습니다.
그리고 규모 5.6, 5.01, 4.6 등 여진이 50여 차례 이어졌습니다.
테아라로아에 거주하는 아모히 쿡은 새벽 4시 28분께 눈을 떴는데 갑자기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신고는 이날 새벽까지 북섬 여러 지역에서 5천 건이 넘었습니다.
이날 지진으로 인명피해나 큰 재산 피해 등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