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이해득실에 따라서 이민정책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초강경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멕시코까지 날아가 한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는데요 결국 정치쇼에 그친 겁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내 멕시코 이민자들을 칭찬하면서도 멕시코 국경 장벽을 설치하겠다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 후보.
멕시코 전격 방문이 국경 장벽 공약의 포기로 기우는 듯 했지만 정반대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장벽 세울 권리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급의 예우를 받고 장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액션만 취한 정치적 쇼였던 겁니다.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초강경 이민책을 발표한 트럼프 후보.
국경 장벽 설치는 물론, 불법 이민자를 몰아내겠다는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사면은 더이상 없습니다.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전혀요."
히스패닉 표심을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고 백인 지지층을 다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