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 추진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세프 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상원 전체회의 최종표결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고 나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탄핵은 의회 쿠데타”라면서 미셰우 테메르 정부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면서 “쿠데타 정부는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야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으며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정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호세프 전 대통령 측은 상원의 탄핵안 가결에 반발하면서 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할 뜻도 밝혔다.
호세프의 변호인인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전 법무장관은 상원의 탄핵안 가결에 대비해 위헌소송을 준비해 왔다.
좌파 노동자당(PT)은 테메르 정부에 맞서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노동자당은 9월 2일 전국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도부 개편을 포함해 정국 대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호세프 탄핵으로 1980년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노동자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대표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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