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정상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탄핵을 당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근 남미 좌파국가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탄핵이 확정되자 즉각 브라질과의 외교ㆍ정치 관계 동결을 선언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성명을 내 “호세프에 대한 탄핵과 축출은 ‘의회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의회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정부와는 정치ㆍ외교적 관계를 동결하고 대사를 확실히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도 탄핵 가결 이후 브라질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남미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관행들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세프를 탄핵한 브라질 상원은 직권 남용과 반역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남미 좌파 정상의 한 명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상원 최종 표결에 앞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브라
반면 미국은 탄핵 이후에도 브라질과의 강력한 상호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라질의 민주 기관들이 헌법 테두리 내에서 행동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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