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흡사한 환경에서 우주복을 입고 1년간 고립 생활을 한 과학자들이 성공적으로 실험을 완수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실험 후 실질적인 화성 탐사가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28일, 과학자 6명은 '가상 화성 살이'에 들어갔습니다.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의 해발 2천499m에 설치된 지름 11m, 높이 6m의 돔에서 1년간 생활하기 위해서입니다.
돌아눕기조차 어려운 침실에서 잠을 자고, 냉동건조된 식량과 전자레인지로 데운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물의 존재가 확인 안 된 화성의 환경을 고려해 목욕은 1인당 1주일에 6분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렇게 생활한 과학자의 결론은 매우 희망적입니다.
▶ 인터뷰 : 베르죄 / 화성 생존 실험 참가 과학자
- "머지않아 화성 탐사가 실현 가능할 것입니다. 기술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과학자는 화성과 비슷한 토양에서 물을 만들어내고, LED 조명으로 토마토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과 하와이대학이 주관한 이번 실험에 앞서 과학자들은 제한된 자원으로 생활하고 대인 갈등을 최소화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다음 훈련은 내년 1월부터 8개월간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