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전프랑스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르코지 전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때 프랑수아 올랑드에 패해 연임에 실패한 바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올랑드 대통령과의 또 한차례 맞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하지만 사르코지가 올랑드에 맞서는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우선 11월 공화당 경선에서 알랭 쥐페 보르도 시장을 꺽어야 한다. 최근 실시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전 총리인 쥐페 보르도 시장에 뒤지고 있는 상태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이후 잇따르고 있는 대형테러로 불안해진 프랑스 국민들의 표심을 노리고 ‘강한 프랑스’를 외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무슬림 여성들의 대학내 히잡 착용과 부르키니 착용 금지를 적극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외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학교 급식에서 돼지고기가 포함되지 않은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난민 정서로 우경화되는 프랑스 사회 시류에 부합하는 포퓰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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