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불법 유통한 업체가 세관에 적발됐다.
지난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칭다오 세관이 방사능 피폭 위험성이 있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대량으로 중국에 들여와 유통한 업체와 직원14명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2년간 유통한 수산물은 5000t이며 시가로 환산하면 2억3000만 위안(약 386억원)에 이른다.
세관 당국은 이 업체가 유통한 대게와 가리비 등이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팔리는 것을 발견하고 올해 초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일본 훗카이도에서 포장과 생산지 표기를 바꾼 다음 베트남을 경유해 중국으로 불법 수산물을 들여왔다. 이 업체는 일본,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도 지점을 두고 각종 불법 수산물을 밀반입했다. 세관 관계자는 “일당
중국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와 주변 11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 상태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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