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당국자 "한반도 비핵화 입장 확고…북핵소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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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사진=연합뉴스 |
중국 고위 외교당국자가 우리 측에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안정 수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고위급회의(SOM)를 계기로 21일 오전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한중 양자협의를 하고 "북핵 문제 관련 양국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김 차관보와 류 부부장이 양측의 기본 입장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사드 배치가 자신들의 전략적 이해를 저해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차관보는 '특정 사안으로 인해 양국 관계 발전의 큰 국면(대국)이 저해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류 부부장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 확고' 언급은 북한이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통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 및 '핵무력 건설'을 위한 농축우라늄 생산을 선언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종전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입니다.
한편, 김 차관보는 같은 날 오전 아키바 다케오(秋葉 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아키바 외무심의관은 위안부 합의에 따라 출범한 '화해·치유 재단'에 일본 정부가 예산 10억 엔을 출연하기 위해 신속하게 내부 절차를 진행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