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97일 남았습니다.
정권을 이어가느냐, 8년 만에 다시 가져오느냐.
민주, 공화 양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선거전략을 시시각각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열세를 면치 못했던 트럼프가 클린턴의 벽을 넘은 것은 지난 5월입니다.
사실상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자 클린턴을 3% 포인트 차로 제친 겁니다.
트럼프는 멕시코계 연방 판사를 인종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 달 18일 치러진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클린턴을 3% 포인트 차로 역전했습니다.
같은 달 25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엔 클린턴이 다시 앞섰는데, 밖에서 봐도 무척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중해질 법도 하지만, 트럼프에게는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