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마지막 왕비 앤 별세…종교갈등 이겨낸 세기의 사랑
↑ 루마니아 마지막 왕비 앤 별세/AP=연합뉴스 |
루마니아의 마지막 왕인 미하이국왕(94)의 아내 앤 왕비가 1일 스위스 모르주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가운데, 두 국왕 부부의 사랑이야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앤 왕비는 부르봉-파르마의 공주시절 1947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결혼식에서 미하이 국왕을 처음 만났습니다.
앤 공주는 프랑스·덴마크계로 가톨릭 가문이었고, 루마니아 왕가는 정교회 가문이었기 때문에 결혼을 하려면 교황의 특별 승인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교황이었던 피우스12세는 승인을 거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1948년 루마니아 왕정이 폐지되고 해외로 망명
현재 암 투병중인 미하이국왕은 앤 왕비가 눈을 감기 전까지 매일 앤왕비의 병실을 찾을 정도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다고 루마니아 왕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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