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전 세계 축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을 낳고 있습니다.
31일 오후(현지시간)에는 전 세계 취재진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가 뒤차에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탑승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올림픽 소식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출발한 셔틀버스가 숙소로 이동 중 뒤따르던 다른 버스에 추돌당했습니다.
충돌 순간 '쾅'하는 소리와 함께 셔틀버스 뒤편 전면 유리가 박살이 났다. 버스 안에는 각 나라에서 온 취재진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고 후 버스 운전기사는 탑승객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뒷면 유리 없이 그대로 운행을 해서 원성을 샀습니다.
한 외국인 기자는 "리우에 온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지난 30일에는 선수촌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호주 대표팀 선수단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화재 규모가 작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선수촌 건물 계단이 연기로 휩싸이면서 선수단 등 100여 명이 긴급하게 몸을 피해야만 했습니다.
대피 소동 속에 호주 선수단 숙소에는 노트북과 개인 의류 등이 도난당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선수들이 화재 진압 후 숙소로 복귀했는데, 일부 선수들의 개인 물품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요트경기장 마리나 다 글로리아에서는 메인 램프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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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연습장에서는 허술하게 배치된 보드가 무너져 사진 촬영을 하려던 기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리우올림픽 파크는 개막이 코앞인데도 여전히 공사 중인 가운데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달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