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시진핑 금연 성공했다”

↑ 시 주석이 1983년 허베이성 정딩현 당위원회 서기 시절 사무실에서 오른 손에 담배를 든 채 앉아있는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명보는 31일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시 주석의 금연 성공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챈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5일 시 주석과 회동 자리에서 본인이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다”면서 “나는 시 주석이 솔선수범해 다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중국 국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흡연자라는 사실은 지난 2012년 관영 신화통신이 시 주석의 젊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이는 1983년 허베이성 정딩현 당위 서기 시절 촬영된 사진으로 시 주석이 오른손에 펜을 들고 왼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챈 사무총장은 “시 주석이 중국에서 금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모든 공공장소와 실내에서 금연하도록 하는 ‘강제금연법’을 전국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암·심장병·당뇨 등 흡연 관련 질병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 수의 80%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