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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얼민(왼쪽), 리원쭈/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중국 당국이 구금된 인권활동가들의 재판 일정을 확인하려던 활동가들의 부인 4명을 체포, 구금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권활동가의 아내 4명이 톈진(天津) 중급인민법원에서 조만간 인권활동가 재판이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확인하러 갔으나, 법원 직원이 알려줄 수 없다고 하면서 공안 수십 명을 불러 톈진 허시 경찰서로 이송돼 구금됐습니다.
류얼민, 왕차오링, 리원쭈, 판리리 등이 이번에 체포됐으며 이들의 남편은 인권활동가인 자이옌민, 리허핑, 황취안장, 거우훙궈 등입니다.
류얼민은 "남편인 자이옌민이 공안에 붙잡혀간 지 1년이 됐지만 어디에 구금됐는지, 언제 재판을 받는지 등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왕차오링은 "변호사는 물론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채 자이옌민 등 여타 인권활동가들을 대상으로 비밀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어 재판 일정을 알아보려 했는데 공안에 연행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서에서 휴대전화를 압수당하기 전까지 동료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중국 본토에서 인권활동가와 변호사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져 그로 인해 중국 내 인권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해 탄압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작년 7월 9일 인권 변호사와 인권활동가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수백 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자이옌민, 리허핑, 황취안장, 거우훙궈 등도 이들 가운데 일부입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근래 여성 인권활동가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톈진 공안국을 방문했던 중국 변호사 런취안핑(任全牛)이 현장에서 구금됐다고 지난 11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인권 사이트 유권망(維權網)에 따르면 왕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