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야생 표범이 사람이 사는 마을을 습격해 주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표범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서식지 파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사람이 지붕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 순간 건물에서 뭔가가 빠르게 튀어나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7일, 인도 북부의 한 마을에 야생 표범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표범의 습격으로 3살 소년을 포함해 주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아이를 구하려다가 야생 표범에 물려 다리를 다쳤습니다."
야생 표범은 성난 주민들에게 붙잡히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에서 표범이 사람이 사는 지역으로 내려와 습격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에는 표범이 고등학교에 나타나 6명이 다쳤고 지난 4월에도 공사 중인 건물에 주민들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표범이 마을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이유로 서식지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을 꼽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에는 1만 2천~1만 4천 마리의 야생 표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출처 : 유튜브(India 24X7, Barcroft TV, O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