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산골 마을의 장애인 시설은 한때 이곳의 직원이기도 했던 정신이상자의 칼부림에 처참히 짓밟혔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밝고 친절한 청년으로 기억하는 용의자는 장애인 혐오 성향으로 가득했던 잠재적인 범죄자였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언론은 사건 직후 범인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사진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용의자는 26살의 우메마쓰 사토시.
참극을 저질렀던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했던 지역 주민입니다.
시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던 범인은 직원들을 너무나 쉽게 제압했습니다.
범행 당시 직원 9명이 근무 중이었지만 우에마쓰는 결박용 밴드로 모두 손을 묶고 광란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을 주민은 용의자를 평소 밝고 친절한 청년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하노카 이노우에 / 지역 주민
- "그는 활달한 사람이었어요. 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용의자는 평소 장애인 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언론은 용의자가 5개월 전, 장애인을 학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중의원 의장 공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편지에는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시 긴급 입원조치된 용의자는 소변에서 대마성분이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