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늘(27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하지만,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줄줄이 역전당해 대권 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 이틀째인 오늘(27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합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 경선 결과를 반영한 공개 투표를 거쳐 힐러리를 대선 후보로 확정합니다.
미국 독립 선언이 이뤄진 필라델피아에서 250년 민주주의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는 순간.
당의 화합을 위해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후보 지명을 선언할 가능성이 큽니다.
백악관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은 힐러리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오바마 / 오바마 대통령 부인 (어제)
- "미국 대통령의 자격을 갖췄다고 믿는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친구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하지만, 지지율은 심상치 않습니다.
CNN 조사에서 3%p나 뒤지는 등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치러진 3건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에 모두 역전당한 겁니다.
힐러리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 최악인 57%를 기록하고, 월가가 보는 당선 가능성도 한 달 만에 80%에서 52%로 떨어졌습니다.
힐러리는 오는 29일 수락 연설을 통해 트럼프 후보와 차별화되는 집권 구상을 밝힙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