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IS가 프랑스 성당에서 인질극 테러를 벌여 범인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미사를 보던 신부까지 참수를 당한 건데요,
프랑스가 또다시 테러의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폴리스라인이 보이고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사람을 구급차 안으로 옮깁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오전 10시쯤, 프랑스 북서부 지역의 한 성당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성당 안에서 미사를 진행하던 85살 신부가 목숨을 잃었고 범인 2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당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 수녀
- "범인들은 인질들을 무릎 꿇리고 아랍어로 설교 같은 걸 했어요. 너무 끔찍했어요."
프랑스 검찰은 사망한 범인 중 1명은 19살 IS 조직원으로 이미 두 차례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적발돼 전자팔찌로 감시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종교 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 IS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분열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과 연관된 용의자 1명을 인근 지역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청이 이번 테러를 '야만적 살인'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지난 14일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한 프랑스 사회가 또다시 테러 공포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