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민자에 의한 범죄가 연이어 일어난 독일에서 자폭공격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또 이민자였는데요,
범행 전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 위에 피가 묻었던 흔적이 보이고 주위 유리창은 깨져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노천 공연장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요나 웬덴버그 / 목격자
- "폭발음이 들렸을 때 계단에 앉아있었어요. 머리에 피를 흘리는 남성을 봤어요."
조사결과 난민 신청이 거부된 27살 시리아인이 자폭 공격을 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폭범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휴대전화에 남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요하임 헤르만 / 바이에른주 외무장관
- "(영상을 보면) 자폭범은 IS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독일에서 보복 공격을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독일에서 IS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자폭테러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주일 새 독일에서만 4건의 이민자 범죄가 발생해 모두 11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이민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카르다 자이델 /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시장
- "만약 이민자가 범죄를 저질렀고 행할 것으로 의심된다면 더 엄격하고 특별한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켈 정부가 그동안 펼쳤던 관대한 난민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치안을 위해 군대도 동원해야 한다는 개헌론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