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서 클린턴 지지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참모인 하워드 울스픈의 말을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이 25~2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에 대한 찬조 연사로 나선다”고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어 울푸슨은 “이번 찬조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의 뚜렷한 선택은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기업인이자 어느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인사의 시각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무소속 후보로 대선 출마를 고려했지만 지난 3월 초 포기한 바 있다. 측근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자신의 출마로 3자 구도가 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유리해진다고 생각해 포기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블룸버그는 선거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아 힐러리 클린턴의 찬조 연설을 한다는 소식이 이번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원래 민주당원이었으나 2000년 뉴욕시장선거를 위해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 지속적으로 민주당과 거리를 두기도 했다.
일각에 따르면 블룸버그
클린턴 캠프는 블룸버그의 지원이 클린턴의 중도 성향 지지자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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