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문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쳐> |
컨설팅업체 다이버전트의 이리나 슬라브 연구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석유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에 게재한 기고에서 “달에 매장된 자원이 산업에 이용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양이라고 할지라도 기업들은 달탐사에 있어 선도적인 입지를 차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달 탐사를 통해 향후 실질적으로 달을 지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2007년 루나 엑스 프라이즈라는 달 탐사 경연대회를 주최해 승리팀에게는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현재 16개의 팀이 달 자원 탐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간기업 루나리서스에는 러시아와 인도 기업, 유럽우주기구(ESA)도 참여해 화학적 분석과 시추설비 건설에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 ESA는 이번 프로젝트에 800만유로(약 10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6500만유로(약 815억원)를 더 투입할 계획이다.슬라브 연구원은 “유럽과 러시아 간의 긴장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서로 팀을 이뤄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홀로 달 탐사 작업을 할 여력이 없다”며 “유럽 주요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목격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의 달 탐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우주기술 벤처기업인 문 익스프레스도 내년 하반기에 20파운드(약 9㎏)가량의 우주 탐사기기를 달에 보낼 계획이다. 문 익스프레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2010년 세운 회사로 광물 채굴 등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
민간기업 루나미션원도 2024년까지 달의 남쪽 표면에서 자원을 시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슬라브 연구원은 “달에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최근 수년 들어서 달에서 천연자원을 추출하려는 시도가 큰 진보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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