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110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7kg짜리 초대형 바닷가재 ‘래리’가 식당에서 요리될 위험에 처했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래리 구하기 운동’을 벌인 덕이다.
23일(현지시간) UPI통신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틴피쉬 레스토랑이 래리를 요리에 쓰는 대신 메인 주 수족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논의를 거쳐 래리를 방류할지, 이 수족관에서 7.7kg 무게의 바닷가재와 함께 생활하게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래리를 살리는 데 앞장섰던 아미르 로시라는 남성은 친구 두명과 함께 사업가들을 찾아다니며 모금운동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틴피쉬 레스토랑의 주인인 조셉 멜루소는 “래리를 살리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닌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스스로에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