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심 쇼핑몰·맥도날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24일(현지시간) 자살한 용의자 다비트 알리 존볼리(18)의 친구인 16세 아프가니스탄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년이 범행 정보를 미리 알고서도 경찰에 알리지 않은 혐의로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또 존볼리가 페이스북에 가짜 메시지를 올려 사람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소년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용의자 존볼리는 한 여학생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해킹한 뒤 “오늘 오후 4시에 쇼핑센터 앞 맥도날드에 오는 사람한테 비싸지만 않으면 뭐든지 사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범행 현장에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주 경찰 조사관은 지난 24일 존볼리가 1년 넘게 범행을 준비해
조사결과 존볼리는 총기 구입이 까다로운 독일에서 인터넷 암시장을 통해 불법 무기를 손에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존볼리의 친구는 총격 사건 직후 경찰에 먼저 연락해 뮌헨 근교의 한 아파트에서 긴급체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디지털 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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