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neral Motors. |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GM(General Motors)이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인도 투자계획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GM고위 관리자에 따르면 인도에서 GM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정도 하락하고 자동차 생산 규제가 점점 강화됨에 따라, 일시 중단된 투자 계획을 아예 철수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GM의 인도시장 투자계획은 작년에 완성됐다. GM은 인도 자동차 시장 내 GM의 점유율을 높이고 인도를 수출 시장의 허브로 만들고자 대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GM은 투자액으로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 적합한 저비용 버전의 쉐보레 ‘스핀’을 만들고 새로운 모듈 플랫폼을 개발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이하였다. GM의 판매량은 점점 줄어들었고 인도 내 승용차 판매시장에서 GM이 차지하는 주식은 1%도 채 되지 못했다. 이에 더해 지난 1월 인도 정부가 배기가스 규제를 2020년까지 유럽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발표하면서 GM 디젤차는 더욱 강력한 규제 하에 놓이게 됐다.
GM인도 대변인 스와티 바타차르야는 “인도의 신제품 생산 계획을 전면 검토할 것”이라며 “이 절차가 끝날 때 까지 대규모 투자 계획은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흥국시장으로의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GM 뿐만이 아니다. 포드(Ford)와 피아트(Fiat)도 인도에서의 판매가 기대 이하로 부진하면서 생산규모를 줄이거나 투자
한편 인도에서 마루키 스즈키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디젤차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5월 기준 전년대비 판매량이 10.4% 상승했고 시장 점유율도 0.7% 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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