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생한 열차 도끼 만행에 이어 독일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총 3명이 다쳤는데 결국 1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바지를 입은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있고 주위엔 경찰이 서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약 30cm 길이의 정글용 칼 마체테가 보입니다.
현지시각 24일 오후 4시 반쯤, 독일 남부 도시 로이틀링겐에서 시리아 난민 출신 20대 남성이 칼을 휘둘러 여성 1명 숨지고 행인 2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니하트 일디림 / 목격자
- "여성이 숨져 있는 걸 봤어요. 범인이 우리 가게를 지나쳐서 도망가다가 한 행인의 얼굴을 칼로 상처 냈습니다."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칼을 휘두르기 전 사망한 여성과 '논쟁'을 펼치고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에선 지난 18일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10대가 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5명이 다쳤고, 지난 22일 뮌헨에선 이란계 독일인 10대가 총기를 난사해 9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불과 1주일 사이에 발생한 연이은 3번의 사건으로 독일 사회는 슬픔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특히 이민자 범죄가 독일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어서 이민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