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대낮, 사람들이 몰리는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독일 통근 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사람들을 살해한 이른바 '도끼 테러' 발생 닷새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불과 9일 전,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맞아 모인 군중을 상대로 트럭 한 대가 돌진해 80명 넘게 사망하는 일이 니스에서 벌어졌죠.
열흘도 안 돼 벌어진 세 건의 테러로 유럽인들이 느끼는 공포심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작은 사건, 혹은 테러와 전혀 무관한 사건에도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오는 26일까지 예정됐던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더 늘리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공항 테러가 발생했던 벨기에, 잊을만하면 대규모 테러가 번지는 터키 역시 불안감이 일상이 된 지 오랩니다.
그나마 안전지대로 알려졌던 독일도 이제 더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 됐습니다.
이어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