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PB(프라이빗 뱅커) 고객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이 4.34%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0.46%보다 10배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신한금융투자 PB 792명의 투자자문을 받은 고객 6만9015명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을 자문하는 PWM센터의 평균 수익률은 6.29%로 코스피 상승률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자산도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금융상품 잔고는 6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조8000억원 증가했고, 고객 총자산은 106조9000억원으로 9조8000억원 늘었다.
고객자산 증가 추세는 ‘고객수익률 평가제도’를 도입한 2012년부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4년간 금융상품 잔고는 16조8000억원에서 64조9000억원까지 4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객 총자산은 40조5000억원에서 106조9000억원으로 2.6배 가까이 불었다. 이처럼 높은 수익률과 고객자산 증가는 고객 수익률을 직원 평가와 성과급에 연동시켜 고객 수익 창출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부터 ‘고객이 돈 벌어야 회사도 수익 난다’는 고객 중심의 금융철학을 바탕으로 매월 고객 수익률 우수직원을 선정하고 있다. 또 상품전략위원회를 통해 시의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저금리, 저성장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4.34%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도 PB들의 전문성 강화와 우수 상품 공급으로 수익률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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