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학 학자금 대출 규모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이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학자금 대출 증가는 경제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경제보좌진이 발표한 보고서 ‘고등교육투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학위를 통해 좋은 직장을 얻어 대출금도 모두 상환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주장이다. 백악관은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이 많아져 국가적으로도 생산성이 증가된다고 역설했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이들이 대출금 상환에 실패하는데, 대학을 1~2년만 다니는 만큼 대출액수가 적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대출 상환에 실패한 집단에서 세명 중 두명은 채무가 1만달러(1139만원) 이하였으며, 35%는 채무가 5000달러(569만원) 이하다. 또한 미국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에 실패한 이들이 700만명에 달하지만 전체인구 3억2000만명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수라고 백악관은 주장했다.
백악관이 이같은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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