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지뢰밭에서도 "포켓몬고 위험해요"
↑ 포켓몬 고/사진=연합뉴스 |
전 세계에서 부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을 비켜가지 못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내전 후유증인 지뢰밭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보스니아 지뢰제거 단체인 '포사비나 베즈 미나'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뢰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거나 위험이 있는 지역에 포켓몬 고 개인 사용자들이 들어가는 사례들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어 "모든 시민은 지뢰 위험 표지판을 존중하고 잘 모르는 지역으로 들어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고 연방이 해체되는 과정에 벌어진 내전이 1995년 끝난 이래로 지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는 600명에 달합니다.
보스니아에는 여전히 12만 개 지뢰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포켓몬 고 열풍이 불면서 부작용
앞서 미국에서는 이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절벽에서 추락하는가 하면 밤늦게 게임을 하던 10대들이 도둑으로 오인당해 총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한 포켓몬 사냥꾼들이 군 시설 등 금지된 지역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일도 각국 당국에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