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벌이자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이틀째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에서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무난히 확보하고 당 대선후보로 등극했다.
트럼프는 전대 첫날인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후 9시께 전대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전대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수락연설을 통해 8년간 민주당에 빼앗겼던 정권 탈환계획을 밝힌 뒤,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본선 대결을 본격화한다.
트럼프는 어릴적 ’문제아‘에서 성공한 사업가, 리얼리티 TV쇼 진행자를 거쳐 대선후보에 이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한데 이어 대학 졸업 후 아버지와 함께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71년 아버지로부터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승계한 뒤 ’트럼프 그룹‘을 일궜다.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정치인으로의 변신할 기반을 마
그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당의 도움을 받지 않고 멕시코 이민자 차단을 위한 장벽 건설, 모든 무슬림 입국금지, 보호무역, 동맹과의 방위비 재협상 등을 주장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백인 노동자와 보수적 중산층 등으로부터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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