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온라인 여행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익스피디아가 기차 티켓 예매 사업에 까지 손을 뻗어 ‘여행 대제국’을 건설한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항공권과 호텔 예매를 기반으로 시가총액 168억달러(약 19조982억원)까지 성장한 익스피디아가 시장 가치가 1300억달러(약 147조7840억원)으로 추산되는 기차 예매 시장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익스피디아는 연말 영국 시장에 진출해 사업 기반을 다진 이후 유럽과 미국에 건너가 관련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다라 코스로사히 익스피디아 CEO는 “기차 예매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주요 분야지만 경쟁자가 적다”라며 “수익 창출로 이어질 기회를 보았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Hotels.com, Trivago, Hotelwire 등을 소유한 익스피디아는 구글, 프라이스라인 등과 온라인 여행 시장에서 피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숙박 임대 사이트인 홈어웨이(HomeAway)를 인수해 에어비앤비(Airbnb)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익스피디아가 온라인 기차 예매 시장에서 기회를 엿본 것은 관련 분야가 국내 시장에 국한돼 왔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트레인라인(Trainline), 서유럽에서는 레일팀(Railteam)이 여러 사업자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했지만 업체 규모 탓에 영향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익스피디아는 그동안 탄탄히 다진 호텔·항공권 사업 기반을 기차 티켓 예매에 연계해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앳모스피어 리서치 그룹의 헨리 하트벨트(Henry Harteveldt) 창립자는 “익스피디아는 모든 상품을 파는 종합백화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기차 티켓 시장 진출은 단순히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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