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15일(현지시각)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여행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 쿠데타가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주말이라 취소 문의 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터키 정세 불안으로 이미 터키에 입국한 여행객들은 조기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 여행사를 통해 터키 여행을 떠난 30여명은 현재 이스탄불 공항에 내린 상태지만 현지 상황 때문에 공항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이들은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아직 여행이 예정된 사람 중 취소 문의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터키에 현재 하나투어를 통한 여행객이 30여명 있고 항공편이 정상 운행으로 예정돼 일정 진행 후 귀국 예정이다"며 "일단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도 "아직 취소 문의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터키 주재 우리 공관 관계자는 "쿠데타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이 운영 중단되는 바람에 환승 비행기를 타지 못한 한국인 승객 약 30명이 공항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승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신변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항에는 한국인 승객을 포함해 약 1천명이 공항 운영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