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판결이 원천 무효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왜 이렇게 집착할까요?
남중국해에는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10%, 2천130억 배럴이 묻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세계가 남중국해 원유만 써도 7년은 끄떡없으니 탐이 나겠죠.
이번 분쟁은 자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시아의 종주국인 중국은 남중국해를 품에 안고 팽창 전략을 이어가려 했지만, 도리어 대륙에 고립되는 모양새가 됐죠.
반면, 미국은 동맹국인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중국에 맞서 필리핀과 베트남의 영토문제에 개입하면서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결국, 이번 판결과 한반도 사드 배치를 통해 미국이 중국의 팽창주의에 제동을 건 셈입니다.
그런데요, 판결 하루 만에 중국이 이번에는 남중국해 상공에 항공식별구역을 긋겠다고 엄포를 놓고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