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상 “남중국해 중재재판 판결 구속력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2일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해 “재판소의 판단은 분쟁 당사국 간에 구속력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중국 측에 PCA 판결 수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HK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법에 기초해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지향하는 것은 국제적인 법질서의 유지와 발전에 도움된다”며 “필리핀이 제기한 중재재판의 활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의 지배를 관철시키는데 관계국과 협력해가야 한다”며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PCA는 이날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 판결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