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난민의 날/ AP=연합뉴스 |
해외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이 2011년 1만617명에서 2015년 5만7천705명으로 5.4배 늘어났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유엔난민기구(UNHCR) 보고서를 인용해 10일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난민으로 분류된 중국인도 2011년 19만369명에서 작년 21만2천911명으로 2만2천542명(11.8%)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4년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해 가장 많이 성공한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수년간 정정 불안에 휩싸인 이집트인와 시리아인보다 많았습니다.
캐나다 난민위원회(IRB)는 지난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박해당했다고 주장하는 1천738건의 신고를 받았고 올해 1∼3월에도 391건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고 내용은 중국 내에서 종교·소수 민족·토지 몰수·가족계획 정책 등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이외에 호주 이민부는 중국 국적자 146명에게 자국에 거주할 수 있는 보호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특히 해외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가운데 홍콩 거주자는 2015년 79명으로 2011년 5명과 비교할 때 크게 늘었습니다. 홍콩 출신 난민은 2015년 33명으로 2011년 15명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윌리엄 니 국제엠네스티 중국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소셜 미디어에 대한 검열과 통제를 강화했으며 인권문제에 대해 법조계에서 인권 문제를 다루려고 한 이들을 단속했고 이는 중국이 인권을 개선하고 법치를 강화하는데 커다란 장애물이 됐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유엔난민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세계적으로 박해와 충돌, 인권 침해 등으로 국내외 강제이주 또는 난민이 된 수가 6천53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세계 난민의 절반은 시리아·아프가니스탄·소말리아 국적자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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