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 경찰 총격범이 과거 군 복무시 같은 부대 여군 성희롱 사건에 휘말려 불명예 전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총격범을 맹비난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관 5명을 조준 사격해 숨지게 한 범인 마이카 존슨.
미 육군 출신인 존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 복무 당시 여군을 성희롱한 전력 등으로 인해 불명예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4년 존슨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여군이 성희롱 혐의로 존슨을 제소했던 겁니다.
사건 기록에 따르면 피해 여군은 존슨에게 '정신건강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존슨의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며 존슨의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존슨을 미치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소수의 행동이 모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소수의 행동이 우리 모두를 정의하게 나둬선 안 됩니다. 댈러스 만행을 저지른 미치광이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표하는 건 아닙니다."
또,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방문 일정을 앞당긴 오바마 대통령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일찍 귀국해 다음 주 초 댈러스 사건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