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하면서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구상에 지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 방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와 반갑게 인사합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반 총장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반 총장의 세계 평화 수호와 국제 사회의 지속 발전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인권 문제를 놓고는 뚜렷한 온도 차를 나타냈습니다.
반 총장이 중국의 정치적 자유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자, 시 주석은 각국은 국정에 맞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반 총장은 앞서 기자회견에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공헌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하며, 방북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든, 어떤 방법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3개월 전 미국 워싱턴DC에서 반 총장과 20분간 극비 회동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의 대권 구도와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