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국 총리가 될 영국 보수당 대표직을 두고 결국 두 여성 후보가 맞붙게 됐습니다.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후임을 정하는 영국 보수당 대표 2차 경선 결과가 나왔습니다.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이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그레이엄 브래디 / 보수당 '1922년 위원회' 의장
- "앤드리어 레드섬 후보 84표 득표, 테리사 메이 후보 199표 득표. 두 후보가 보수당 대표 결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총리는 영국의 EU 탈퇴 협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됩니다.
5선 관록의 메이 장관은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했었던 인물로 서둘러 탈퇴 협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테리사 메이 / 영국 내무부장관
- "우리는 EU 탈퇴 협상을 최선으로 이끌 입증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25년 경력의 금융인 출신 레드섬 차관은 정반대 입장.
▶ 인터뷰 : 앤드리아 레드섬 / 영국 에너지차관
- "그 누구도 EU를 탈퇴한다는 우리의 결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국의 새로운 총리는 15만 명의 보수당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오는 9월 9일 탄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