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르면 금주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낙점할 것이라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 미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재벌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는 워싱턴 정치에 밝은 당 주류 인사를 지명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표심 공략을 위해 여성 정치인을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나온다.
트럼프는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여성이자 공화당의 ‘뜨는 별’로 통하는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상원의원과 회동했다. 폭스뉴스는 이 회동을 전하면서 언스트 의원이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언스트 의원은 21년간 주 방위군에서 근무한 중령 출신인 대표적 ‘매파’로 이라크 전 당시 쿠웨이트에서 파병 근무한 인사다. 트럼프의 정치·외교 경험 부재를 보완해줄 인물로 꼽힌다.
특히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여성차별 논란에 휘말린 트럼프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앞서 트럼프는 지난주 말에는 역시 부통령 후보군에 있는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와도 단독 회동했다. 이 밖에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과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 톰 코튼(아칸소) 상원의원,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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