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6살짜리도 카드 쓰는게 안전"…카드 발급 허용 논란
↑ 베트남/사진=연합뉴스 |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현금 인출과 결제가 가능한 카드의 사용을 허용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6일 현지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베트남중앙은행(SBV)은 8월 15일부터 시중은행의 카드 발급 허용 연령을 현행 최소 15세에서 6세로 낮출 계획입니다.
15세 이하는 부모 등 법적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현금 입출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카드는 보호자의 책임 하에 써야 합니다.
즈엉 홍 프엉 카드전문가는 "어린이가 현금보다는 카드를 쓰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며 "국제 관행에 부합하고 공공의 수요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드 결제가 현금 사용보다 편리하고 현금 소지에 따른 분실이나 도난의 위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금융 이해도와 건전한 소비 관념이 약한 어린이에게 카드를 쥐여주는 것은 이르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레 프엉 란은 "나 같은 어른조차도 때때로 지출을 통제하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어린이의 카드 사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의 카드 이용 한도를 주 20만 동(1만 원)과 같이 일정 금액 이하로 설정하고 결제 가능 매장도 서점, 놀이공원 등으로 제한하는 것을 물론 카드 허용 연령
이처럼 논란이 되자 SBV의 조안 타이 손 법규담당 부장은 "어린이에게 현금 인출보다는 카드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며 "예컨대 학교 수업료나 급식비, 문구 구입비를 낼 때만 카드결제가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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