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오는 2019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도와주는 가정용 로봇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인간형 로봇 ‘페퍼’ 판매에 나선 데 이어 도요타까지 뛰어들면서 인공지능(AI) 로봇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고령자가 태플릿이나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HSR’(휴먼서포트로봇)를 2019년 시판한다. 이 로봇은 60cm 정도의 팔로 펜이나 컵과 같은 물건을 집거나, 종이를 빨아들이는 등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대신해 각종 심부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요타는 월 900달러(약 100만원) 정도에 임대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고 2020년까지 1000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올해 초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를 설립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새로 개발중인 로봇에는 상당히 진화된 AI가 탑재될 것으로 에상된다. 일본 3대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페퍼 판매에 나서면서 인간형 로봇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도요타까지 뛰어들면서 가정용 로봇은 더욱 빠른 속도로 보급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페퍼 본체 가격 약 21만엔(230만원)에다 별도의 월 기본료를 받고 페퍼를 판매중이다. 매월 1000대 정도를 한정판매중인 소프트뱅크는 생산라인이 확장되면 대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페퍼는 현재 서점 통신사 점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카탈로그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페퍼가 큰 히트를 치면서 히타치제작소도 최고시속 6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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