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4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탈북 여성이 성 노예로 전락하고 있다고도 적시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6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14년째 최하 등급인 3등급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고 개선 노력조차 없다는 뜻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 노동이나 성매매의 근원이 되는 국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는 여성 1만여 명이 인신매매에 취약하다며 성 노예로 전락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정치범 수용소에 8만 명에서 12만 명을 수감하고 있고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그들은 지옥을 견디도록 강요당합니다. 인간이라면 절대 경험해선 안 되는 살아있는 지옥에 던져진 겁니다."
우리나라는 14년 연속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성매매 축출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성매매 방지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