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년 뒤부터는 성전환자도 일반인처럼 자유롭게 입대가 가능해집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군 임무를 훌륭히 소화해낼 수 사람이라면 군 복무에 장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 국방장관
- "오랜 연구 끝에 미국 군대가 제한해 왔던 성전환자에 대한 금지 정책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성전환자도 일반인처럼 문제없이 입대가 가능해졌습니다..
또 현재 몰래 복무 중인 2,500명가량의 성전환자도 제대를 강요받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지난해 6월, 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 줄곧 국방부의 성전환자 제한 문제도 빨리 해결할 것을 압박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성전환자를 고위직으로 채용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성전환자는 오는 10월부터 군대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고, 1년 뒤부터는 성전환자의 자유로운 입대가 가능해집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