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브렉시트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엿새 전 미국 기준금리 동결 때 언급했던 발언보다 한층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의 위험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였습니다.
▶ 인터뷰 : 자넷 옐런 / 미 연준 의장
-"경제 변동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옐런의 이번 경고는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알린 지난 15일 이후 엿새 만에 나왔습니다.
당시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더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도 파운드화 가치가 15% 이상 폭락할 수 있다고 예고하는 등 경제 전문가들의 브렉시트 위험 경고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투표를 하루 앞두고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연일 영국민 구애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부정적인 여론에도 23일로 예정된 영국 국민투표 결과, 영국이 EU에 남길 기대합니다."
▶ 인터뷰 : 마틴 슐츠 / 유럽의회 의장
-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은 EU 국가들이 입는 피해보다 더 막대한 피해를 겪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영국 국민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에 시작돼 오후 10시에 끝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