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이 기업가치 280억달러(32조8000억원)를 넘어서며 에어비앤비를 제치고 세계 3대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16일 제일재경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투자모집 마지막 라운드 목표치인 70억달러(32조8400억원)를 달성했다. 기업가치는 순식간에 280억달러로 뛰어올라 에어비앤비(255억달러)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애플로부터 10억달러를 조달받은 후 최근 한달새 차이나생명보험에서 6억500만달러,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등으로부터 모두 45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이와 별도로 중국 초상은행에서 25억달러 규모의 금융조달을 받았다.
홍콩 매체 봉황TV는 “디디추싱이 비교적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대한 잠재성과 디디추싱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알리바바가 투자한 콰이디다처와 텐센트 지원을 받은 디디다처가 합병해 디디콰이디가 됐으며 이후 사명을 디디추싱으로 변경했다. 디디추싱은 현재 중국내 400여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사용자가 3억명, 이용횟수는 하루 1100만건에 이른다. 디디추싱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를 확실히 견제하는 동시에 자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의 차량공유서비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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