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하루에 한 잔꼴로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커피가 그동안 '발암 물질'이었다는 사실 아셨나요?
세계보건기구가 25년 만에 커피를 발암 물질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38잔에 달합니다.
국내 커피음료 시장 규모만 약 5조 원.
거의 매일 커피 한 잔씩 마시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991년 이런 커피를 발암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당시 커피가 방광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5년 만에 커피가 발암 물질에서 제외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제(15일)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천여 편의 문건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커피와 암의 상관관계를 입증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커피는 자궁암과 전립선암 등 다른 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준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습니다.
다만, 커피를 너무 뜨거운 상태로 마시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65도 이상 온도에서 제공되는 음료는 식도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커피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어서 특히 부정맥이나 요실금,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는 조언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nowmoon@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