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테러 직후 911에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턴트는 존 미나 올랜도 경찰국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오마르 마틴이 911 위기협상팀과 세 차례 통화를 했음을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나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이미 총기를 난사해 여러 명을 죽인 뒤 화장실 안에 숨어 인질 4~5명을 방패로 삼고 911에 전화했다”라며 “우리 위기협상팀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용의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요구는 우리가 했다”고 전했다. 이어 “테러범이 사람이 곧 죽게될 것이라고 협박했기 때문에 경찰은 장갑차로 벽을 폭파해 생명을 구하기로 결정했고 실제 이 결정 덕분에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