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대형 우박 등 피해 속출…항공기 수백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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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우박/사진=연합뉴스 |
중국 남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 폭우가 강타하면서 홍수가 초래되고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4일 중국 기상당국이 운영하는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동안 남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와 광둥(廣東)성, 북동부 산둥(山東)성 등에서 100∼15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베이징(北京)과 산둥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북부 지역의 경우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항공편 수백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만 58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118편이 연착되는 등 악천후 탓에 약 700편의 항공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산시(山西)성에서는 초대형 우박이 떨어지면서 차량 수천대의 유리가 깨지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둥성과 광시자치구, 구이저우(貴州)성, 후난(湖南)성 등 남부 지역에서 일일 평균 100∼230㎜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들 지역 가운데 일부는 시간당 30∼50㎜, 지역에 따라 60∼90㎜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쏟아진 폭우 탓에 안후이(安徽)성, 장시(江西)성, 후
중국 당국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8일 현재까지 폭우로 인해 15개 성·시·자치구에서 이재민 955만명이 초래됐고 사망자가 83명, 실종자가 13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