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옳았다며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우리의 리더십이 얼마나 약해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라며 “내가 전부터 이야기해왔듯 우리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트럼프는 “올랜도에서 일어난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나는 입국금지를 주장했었다. 강인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글을 보고 무슬림 입국 금지가 옳았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다.
이에 트럼프는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해 내가 옳았다는 축하에 감사한다”며 “나는 축하를 원하지 않는다. 강인함과 조심성을 원한다. 우리는 좀 더 스마트 해져야 한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 “이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침내 급진주의 이슬람 테러리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려나?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즉각 불명예 퇴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대선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앞서 트럼프는 공약으로 무슬림 일시 입국 금지와 무슬림 데이터베이스화, 무슬림 대상 특별 신분증 발급 등을 내세운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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