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이번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범행 직전 IS에 충성을 맹세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미국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IS가 운영하는 아마크 통신은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올랜도 나이트클럽 공격은 IS 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 오마르 마틴이 범행 직전 911에 전화해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마틴은 평소 IS에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 이번 사건 전에 FBI가 3차례나 심문했던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론 호퍼 / FBI 특수조사팀장
- "FBI는 2013년에 마틴의 존재를 처음 알아챘습니다. 주변에 자신이 테러리스트와 관련이 있다는 선동적 발언을 하고 다녔기 때문이죠."
수사 당국은 지난해 12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 버나디노 총격 사건과 이번 테러의 유사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특별한 전과가 없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과 범행 전 IS에 충성을 맹세한 점, 또 공격하기 쉬운 소프트 타깃을 노렸다는 점에서 닮은꼴이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밝혀진 용의자 29살 오마르 마틴.
IS에 심취한 '외로운 늑대'의 범행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사회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